[MAGAZINE] "프로젝트 팀명인 ‘서울콜렉터’를 새로운 상호로 내걸었다.", 201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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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콜렉터

빈티지 애호가들이 즐겨 찾았던 연희동 '그들 각자의 주택'이 연남동으로 이전했다. 작업실 겸 쇼룸으로 운영하며 손님을 예약제로 받았던 이전 공간과 달리, 이번 연남동 공간은 누구에게나 늘 열려 있는 카페 겸 쇼룸으로 체제를 정비했다. 그리고 이곳을 운영하는 수집가들의 팀명인 '서울콜렉터'를 상호로 내걸었다. 오래된 가정집을 개조한 새 공간은 서울을 기반으로 한국적 디자인을 담은 빈티지 소품을 수집하던 이들이 꾸민 만큼 동양적인 단정함이 묻어난다. 쇼룸 역할을 하는 거실과 카페 공간인 3개의 방은 꽤 넓은 규모임에도 아늑한 분위기를 낸다. 카페 메뉴는 동양 차와 서양 차로 나뉘는데, 주인장이 테이블에서 직접 우려내는 동양 차 쪽이 좀 더 매력적이다. (...) 공간을 이전하며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이들이 물건 수집을 넘어 직접 제작을 시작했다는 것이다. 서울의 젊은 예술가와 협업해 실생활에 사용하기 좋은 제품을 만드는게 이들의 목표다. 그 첫 번째는 아티스트프루프 최경주와 오와이이 오혜진의 작품을 모티브로 디자인 한 러그다. (...) 물론 그들이 수집한 한국적인 빈티지 제품도 여전히 만날 수 있다. 

Traveller's Now」, 『Traveller2018년 2월, p.32.